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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피셜/인간에 관한 이야기

너 자신을 알라(1) -인간관계-

by 뀨프로 2022. 7. 3.

자크 루이 다비드(1748~1825) 작 소크라테스의 죽음(1787년)

내 삶을 이끄는 철학 중 하나이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


나를 바꿀 수 있는건 나 뿐이다.

내가 이 말(너 자신을 알라)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어렸을 때의 강렬한 경험 때문이다. 이 경험으로 인간관계에 큰 변화가 생겼다.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별거 아닌 일에 무시당하는 일이 잦았는데, 남에게는 관대한 친구들이 내가 아주 작은 실수만 하더라도 그것도 모르냐며 물고 늘어지며 나를 무시하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나는 자존심이 강한 아이였는데 그런 일이 있으면 나도 상대방의 잘못을 보면 물고 늘어지며 복수하곤 했다.


그러다 이런 일에 대하여 고민 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네가 혹시 친구들을 무시한 건 아니니"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그때 머리를 망치로 맞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 내가 먼저 그들을 무시했기 때문에 그들이 나를 무시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런 속담이 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역지사지 등등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행동하라는 뜻의 속담 사자성어 등인데 이미 그런 말들을 많이 들었지만 깨닫지 못하다. 이 경험 후 그렇게 살지 않도록 노력하게 되었는데, 삶의 많은 것이 바뀌게 되었다.

가장 먼저 바뀐 것은 교우 관계였다. 예전에는 친구가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으면('이라고 쓰고 내 생각과 다르면 이라고 읽는다.') 아무튼 그런 일이 있으면 꼭 지적을 해서 바로 잡아주었는데, 그때의 나는 그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잘못 알고 있는 것을 바로 잡아주니 얼마나 고마울까.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내가 지적한 것을 그들은 기억하고 꼭 나에게 복수하였다. 내가 신도 아니고 모든 것을 알고 있지는 않지 않은가. 내가 그들한테 한 것은 언젠가는 돌아온다.
+ 내 생각이 반드시 옳지 않다.

그래서 행동을 바꾸었는데 지적이 아니라 그들의 잘한 점을 찾아서 말해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장점을 말해주니 친구들은 나를 더 이상 무시하지 않았다. 친구들이 많아지고 친구들이 나를 찾고 좋아했다. 내가 변한 것도 아니다 엄청나게 노력을 한 것도 아녔다. 그냥 단지 말의 포인트를 바꾸었을 뿐이다. 그런데 삶이 너무나도 변화했다.

만약 당신이 가지고 있는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나? 당신의 삶을 뒤돌아보아라. 그것은 당신의 삶과 행동의 부메랑이다. 만약 바꾸고 싶다면 남을 탓하지 마라. 문제는 본인에게 있고, 당신이 바꿀 수 있는 것은 본인 당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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