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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선물, 옵션거래란?(feat. 공매도)

by 뀨프로 2022. 7. 18.

요새 코스피가 하락하고,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하다보니 공매도 금지 해야된다는 이야기가 핫하다. 또한 유가증권시장(주식, 채권, ETF등)에서 투자를 하다 보면 선물과 옵션 거래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은데 한번 같이 알아보자.


목차
1.선물
2.옵션
3.공매도

1.선물(계약을 거래한다)

선물이란 계약을 거래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깃집을 한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채소의 경우 가격변동이 너무 심해서 장사를 할 때 리스크가 너무 큰 것이다. 어떨 땐 너무 비싸고 어떨 때 싸고 쉽게 상하다 보니 쌀 때 많이 사놓는 것도 불가능하다. 한데 어떤 상추장사꾼이 와서 제안한다. 내가 매달 같은 가격으로 한 박스에 15,000원에 팔 테니 나와 1년 계약을 하자고 말이다. 그러면 이 계약은 월에 15,000원짜리 상추 한 박스를 거래하는 계약인 것이다.

그런데 비가 어느달 너무 많이 와서 상추가 한 박스에 3만 원이 되었다 치자. 그래도 나는 이미 15,000원에 받기로 계약을 했기 때문에 15,000원의 차액이 발생하고 상추 한 박스를 원래는 고깃집에 써야 하는데 그냥 3만 원에 팔았다면 차액만큼 수익이 생긴다. 그런데 다음 달에도 조만간 비가 크게 와서 상추가격이 더 오를 것 같으니 옆 고깃집 김 사장이 다음 달에도 자기한테 상추를 팔면 안 되겠냐고 제안했고, 다음 달에는 아무래도 가격이 더 오를 것 같으니 35,000원에 상추 한 박스를 넘기기로 합의해 있지도 않은 상추를 다시 거래했다.

이처럼 현물가격의 변동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미리 계약한 것을 선물이라 하고 이 계약을 위처럼 거래하는 것을 선물거래라고 한다.

1-1. 제로섬

특히 선물거래는 제로섬 게임으로 버는 사람이 있으면 지는 사람이 있고 공매도(하락에 베팅)할 수 있다.

1-2. 증거금

선물은 미래에 계약의 수행이 이루어지니 당장 돈이 필요 없고 계약금만 있으면 된다. 그래서 그 계약금이 증거금이라는 이름으로 필요하고 적은 돈으로 계약할 수 있다. 만약 물건의 가격이 하락할 경우 가격은 증거금이 아닌 원래 물건의 가격이 내리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격하락에 의한 먹튀를 방지하기 위해 청산이라는 제도가 추가로 조처된다. 만약에 1,000만 원 짜리 A라는 물건의 증거금이 100만 원이라면 만약 A가 10% 하락해서 900만 원이 되면 내가 가진 증거금만큼 가격이 하락했으니 청산당하게 된다.

 

반대로 10%만큼 상승하면 1,100만 원이 되니 수익이 100%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증거금이라는 제도 덕분에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고, 잘 벌면 큰 수익이 나지만 실패해서 청산당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https://youtu.be/jCsPjP84wCo

 

2.옵션

옵션은 쉽게 말하면 쿠폰을 거래하는 것이다. 상추쿠폰이 있고 상추 쿠폰과 함께 5천 원을 내면 상추 한박스를 준다고 하자. 그러면 여기서 쿠폰의 가격이 얼마일까? 쿠폰의 가격은 상추 한 박스가격 - 5천 원 일 것이다. 만약에 상추 한 박스가 1만 원에 거래된다면 이 쿠폰은 5천 원의 값어치를 지닐 것이고, 2만 원이라면 1만 5천 원의 값어치를 지닐 것이다.

 

만약 5천 원 아래로 가면 어떻게 될 것인가? 닶은 "가격이 없다" 이다. 5천원 아래로 가면 더 이상 이쿠폰은 가치가 없어서 쓸모가 없다. 버리면 되는 것이다. 옵션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코스피 200 선물을 1천만 원에 살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는데 코스피200 선물이 1,100만 원이라면 옵션은 100만 원인 것이다. 그런데 코스피가 엄청나게 떨어져 1,001만 원이라면 옵션은 1만원이고 반등해 성공해 1,100만 원이 된다면 난 100배의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만약 1,000만 원 밑으로 갔다면 값어치는 역시 0이다.

3.공매도

공매도란 주식을 일정 기간 동안 빌리고 갚을 때 발생하는 일로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래와 같다.

주식을 빌린다 -> 주식을 판다 -> 주식을 산다 -> 주식을 갚는다.

주식이 과하게 상승했다고 생각하는 쪽에서 주식을 빌려서 팔고 그 주식의 가격변동에 의해서 가격이 오르면 오른 가격에 다시 사서 갚아야 하고 가격이 내려가면 떨어진 가격에 사서 갚으면 된다. 즉 떨어지게 될 경우 비싸게 판 것을 싸게 사서 갚으면 되니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

 

상추 한 상자가 지금 3만 원인데 너무 과평가되었다고 생각된다면 나중에 한 상자를 갚기로 하고 3만원 팔고 시간이 흘러 상추 한 상자가 15천 원이 되었다면 15천 원에 상추 한 상자를 사서 빌렸던 사람에게 상추 한 상자를 주면 되는 것이다. 빌려준 사람은 상추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빌려주는 것이고 빌린 사람은 상추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빌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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