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커뮤니티에서 본 글인데 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것과 같은 내용이라 이야기해보려 한다. 감정이 들어가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 특히나 실패하는 건 너무나 고통스럽기 때문에 실패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1. 인간은 스스로를 너무 사랑한다.
2022.07.04 - [뇌피셜/인간에 관한 이야기] - 너 자신을 알라(2) -자기개발-
인간은 스스로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본인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한다. 이전 글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인간은 본인의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주변인, 주변환경에서 찾는다. 저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 중독된 것도 사실은 같은 맥락이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판단했을 때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두려움"이 내면에 있고, 그것을 인정한다면 본인이 너무 초라해진다. 즉 가능성이 있는 상태로 머무는 것이 더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인 것이다.
2.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가능성이 있는 상태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도전이 아니라 아마도 열심히 준비도 하지 않을 것이다. 본질적으로 저 상태는 "스스로 실패를 인정하기 싫음"에 있다. 즉 시험대에 오르는 것뿐만 아니라 시험준비조차 대충 하는 것이다. 그래야 "내가 준비만 열심히 하면 될 수 있어"라는 가능성이 더 커지니까.
그래서 더 안타까운 것은 본인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1등이 되는 것은 재능의 영역이지만 그 분야에서 밥먹고 살 수 있는 정도는 노력만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런데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시간낭비로 빨리 그곳에서 탈출해야하는 기회조차 잃어버린다. 다른 곳에 재능이 있을지도 모르는데도 말이다.
3. 결론
실제로 오랜기간 공부해서 시험에 합격 한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들이 재능이 없어서 긴 시간동안 공부해야만 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합격이라는 커트라인을 넘는다면 이미 그 사람들은 그걸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었던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아마 열심히만 했다면 그 시험기준 1~2년이면 합격 했을 것이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1~2년 했다면 본인은 안된다는 걸 인정하고 다른 길을 찾았을 것이다.
우리가 정말 스스로를 사랑한다면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를 위해서 늘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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